21.0975km....* 달리다. ★ 달리다....* [2012.10.06] 나는 달리기에 약하다. 튼튼한 하체에도 불구하고... 튼실한 다리가 체형중 많이 불만이지만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 어쩌다 나 같은 주인을 만나 험하게 고생하는 나의 다리에게 미안하지만 꼭 한번 뛰어 보리라 다짐하던 나의 꿈 비망록 중 하나인 21.0975km 하..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2.10.08
절망....* 절망 상처입은 들짐승 몇마리가 온몸을 피톨처럼 돈다. 고통은 살을 파고 인내의 벽을 뭉갠다. 누를 수록 견고해 지는 憤怒 스스로 한계가 두려워 치떠는 밤 비명 같은 탈출을 향해 감각조차 느낄 수 없는 마디마디 손끝 휘저어 할퀴는 저 벽은 어느새 내 심장과 허파 가라 가라 가..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11.27
양버즘나무 양버즘나무 잎새는 몸달아 밤새 비바람에 뒤채인다. 온몸을 적시어도 속타는 몸집이여 켜켜이 버즘처럼 피어나는 욕망과 망집 벌겋게 산화되어 황토빛 강으로 흐른다. 살기위해서 쇠처럼 녹슬어야 하는가? 2011.08.19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08.19
20110719대전대와 석양 무엇을 하러 왔을까... 요즈음 나의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생활이라는것... 아직도 나에게 남아 있는 욕심이 있는걸까? 아니다.. 적어도 그건 아니다. 등떠밀려 행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그의 반려자로서의 책임감(?) 또는 무엇이라도 움직여 주길 바라는 그의 안심을 위..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07.19
모릅니다....* 모릅니다 당기고 미는 조율따위 벗어버린 징같은 울림 맨살에 부딪는 타격에 제 몸에 멍을 실처럼 자아내어 덜어내도 덜어내도 끝내 감기고 마는 實吐 오감을 넘어 타오르는 原始 누가 사랑을 감미롭다하였는가... 뒷모습 만으로도 느껴지는 휑한 길바닥 바람이 가슴을 통과해버..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07.13
그대 나의 꽃이여....* 그대... 마음속에 꽃을 가꾸어 보신적 있으신지요. 맨처음 씨앗을 품고 간직했던 고운꿈을 어느날 땅에 묻는 작은 기쁨.. 새싹의 경이로움에 떨리는 설레임과 나날이 숙성되는 생명의 기한에 희열과 슬픔이 교차되는 깊은 감정을 안아 보셨는지요.. 꽃은 아름다워서 슬픕니다. 울너머 노을이 지면 배경..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05.26
날아가 버리다....* 날아가 버렸다..... 포로롱 ..여린 가지 끝에 머물던 작은새의 체온처럼 그나마 간직하고픈 순간들의 흔적이 손가락 하나 잘못 놀림으로서..... 몽~땅 날아가 버렸다. 오랜동안 글한줄 모으지 못하고 내 마음의 여백을 누리지 못하던 내게 제주도는 한가닥 숨구멍 이었다. 소중하게 담아온 백록담의 모습..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09.05.31
가슴을 울리는 영화한편....* 워낭소리 워낭소리....*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모르던 단어였다. 영화의 시작부터 울리는 소방울.. 워낭소리는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맑아서 더 슬펐던 情을 깨웠다. 단순히 자연적인 수명을 넘어 40년을 살았던 소와 주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목처럼[Old partner] 반평생을 함께 느린 소걸..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09.02.10
길....* ♤ 길을 나서다....* 말갛게 들어난 하늘의 알싸한 여백 그곳이 어디이던 한줌 햇살 만으로도 포만하다. 굽은길은 굳이 펴지말고 굽은대로 가자... 먼저 닿을 수 있다한들 서너발 더디게 이르렇다한들 나의 그릇에 채울 여백은 언제나 그만큼.. 수만번의 윤회를 거듭하여 면경처럼 ..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08.07.10
꽃은 진다....* 꽃은 진다....* 고작 한차례 짓는 붉은 웃음... 꽃이진다. 누구에게나 한차례의 꽃다운 생 이토록 에이는 마음 화양연화의 후유증... ♤ 사랑하다 살아 남는 자는 모두 치욕의 삶일까.... 지독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바다....* 내안에 키운 섬에는 세월의 돛배가 매여있다. .. 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0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