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부는 바람....*

길....*

푸름님 2008. 7. 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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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다....*

 

 

말갛게 들어난

하늘의

알싸한 여백

 

그곳이 어디이던

한줌 햇살 만으로도

포만하다.

 

 

 

 

굽은길은

굳이

펴지말고

굽은대로 가자...

 

 

 

 

먼저 닿을 수 있다한들

서너발 더디게

이르렇다한들

 

나의 그릇에

채울 여백은

언제나 그만큼..

 

 

 

 

수만번의

윤회를 거듭하여

 

면경처럼

매일을 닦아 낸다 하여도

 

 

 

 

 

 

오늘 나의 자리는

같은 별자리 아래

 

 

 

 

 

 

또각 또각

내 앞으로 걸어온

나의 초상

 

 

 

 

 

길을 나서다....*

 

오종종 모여사는

숲의 나무들에게서

소통의 조용한

내막을

듣는다.

 

그리하여

죄다 잃었던

어릴적 유년의 초상에서

대견스레

침전하는

나를 건진다.

 

 

 

 

 

 

♤ ♤ ♤

 

길2....*

 

낮때까지

그늘과 팽팽하게

대치하던 햇빛

 

슬그머니 내준 자리에

들어 앉는

나의 나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가는길

 

무성하게

푸르러 지는

나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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