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부는 바람....*

날아가 버리다....*

푸름님 2009. 5. 31. 06:40

날아가 버렸다.....

포로롱 ..여린 가지 끝에 머물던 작은새의 체온처럼

그나마 간직하고픈 순간들의 흔적이

손가락 하나 잘못 놀림으로서.....

몽~땅 날아가 버렸다.

 

오랜동안

글한줄 모으지 못하고

내 마음의 여백을 누리지 못하던 내게

제주도는 한가닥 숨구멍 이었다.

 

소중하게 담아온 백록담의 모습도

노루샘의 노루도

모두 날아가 버렸다....

 

~우왕~~~

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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