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한차례 짓는
붉은 웃음...
꽃이진다.
누구에게나
한차례의
꽃다운 생
이토록 에이는 마음
화양연화의
후유증...
♤ 사랑하다 살아 남는 자는 모두 치욕의 삶일까....
지독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내안에 키운 섬에는
세월의 돛배가 매여있다.
언제부턴가
감쪽같이 내몸에 들어 앉아선
바다가 넘실댈 때만
나타나는
이어도....*
쉼없이 헤엄쳐오는
일상이
늘어진 어깨처럼
와락 안겨들때
바람이
귀엣말로
내통한다.
가슴을 매어 놓는 일처럼
속절없는 짓은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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