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부는 바람....*

감자꽃....*

푸름님 2008. 6. 13. 20:52
 
 
 
 
 
 
 
 
감자꽃....*
 
 

목적한 곳을 벗어나

내려온 산아래

들길을 따라 걸었다.

 

때이른 메밀꽃도 보고,

망초꽃 우거진 풀밭사이 

한웅큼의 명아주나물..

시큼한 땀내음으로 울컥

그리워지는 아버지 나물..

 

내자란 곳이

시골이 아니어도

추억할 유년은 충분히 있었다.

 

언제나 그자리엔

아버지의 꺼끄러운 손, 굵은 주름..

제 설움에 눈시울이 뜨거울 즈음

아! 저기 하얗게 피어 있는 감자꽃...

아버지의 하얀

모시옷 품새같은

 

감자꽃...

     

     

     

    감자꽃

    권태응 시 백창우 곡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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