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예산가야산

푸름님 2011. 12. 7. 10:15

 

 

 

가야산....*[2011.10.18]

 

어느새 즐겨찾기가 되어버린 예산 가야산

영평사의 구절초꽃에서 부족한 축제의 느낌을 고속도로를 달려 가야산으로 향한다.

 

가야산 초입의 옥양호다.

 

 

 

기슭을 내려서니 바닥에 납작 업드려 피어난 수염가래꽃이다.

모래알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작고 귀여운꽃인지...

오늘 이 꽃을 만난 것만으로도 횡재다.

 

 

 

 

 

 차 뒷좌석 손잡이 홀더 안의 바람개비가 오로라처럼 빛나고 있다.

 햇살이 선물한 작은기쁨!

 

 

 

 

남연군묘를 향하는 길에 꽃향유가 지천이다.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산 5-28번지 소재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이구(李球)의 묘

지사 정만인이 '2대에 걸쳐 왕이 나올 자리'라 지목

원래 가야사라는 절과 묘자리에는 탑이 있었는데 절을 없애고 남연군의 묘를 옮김

묘를 옮긴지 7년후 차남 명복(命福)을 낳았는데, 철종의 후사가 없어

가까운 종손인 명복이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니 그가 고종(高宗)

1866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의 묘를 훼손, 이를 계기로 대원군의 쇄국(鎖國)과

천주교탄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됨.

 

 

 

 

 

 

 

 

 

멀리 가야봉의 철탑이 보인다.

 

 

 

 

 

 

오늘 햇살 참 좋다.

 

 

 

 

오늘 행로는 쉼터를 지나 가야봉으로 석문봉에서 하산

총 거리 6.6km정도를 예상으로 출발이다.

 

 

 

 

쉼터엔 주인없는 빈 웅덩이와 썰렁한 들마루에 휑한 바람만 불고있다.

 

 

 

오솔길을 따르다 초입에 강아지풀이 옹기종기 햇살을 받고있다.

 

 

 

 

가끔씩 이 많은 돌들이 어디서 왔을지 궁금한 너덜길을 지난다.

돌은 말이 없고 단풍은 뜻없이 붉다.

오늘본 단풍중에 가장 고운 빛이다.

 

 

철탑이 보이는 가야봉에 올라

가야봉표지석을 찾다가 그림자놀이....*

햇살이 너무 좋은탓이다.

 

 

 

시계만 더 확보되었다면 더없이 좋을 조망이다.

가야산의 묘미중 가장 큰 이 맛!

 

 

 

 

 

 

 

 

 

 

 

 

 

 

 

 

 

 

 

 

 

 

 

 

 

 

 

 

 

 

 

 

 

 

 

 

 

 

능선에 서면 말이 필요없다.

햇빛과 맞닿은 시간과 공간....*

 

 

 

 

 

 

 

 

 

 

 

 

 

 

 

 

 

 

 

 

 

 

 

 

 

 

 

그렇게 석문봉을 지나

가야산을 내려온다.

 

 

 

※ PS :

 

오늘의 PS는 또순네식당의

밴댕이찌개다.

얄팍한 생선의 모양에 비해

풍성한 맛과 양은 가야산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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