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에서 1박 2일....* 첫째날

푸름님 2011. 11. 20. 01:56

 

 

 

[2011.10.15

 비예보로 가슴졸이다. 하루 내내 햇살]

 

참으로 오랜만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외출한 것이....

 

가족....

 

우리는

늘 울타리를 만들길 좋아한다.

작은 울타리, 큰 울타리, 그렇게 우리....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마냥 어릴 줄 만 알았던

꼬마뱅이 둘의 성장한 외출도 함께 했다.

 

첫째날,

양주와 평택에서 출발한 식구들을

망향휴게소에서 내차로 옮겨 안동을 향하다.

 

뒷자리의 갑갑함에도

사춘기가 시작된 유진이는 오히려

구획되어지는 경계가 맘에 드는 모양이다.

 

딸아이의 계획으로

첫째날 제비원과 봉정사답사~ 수곡리 한옥마을 1박~둘째날 하회마을의

일정으로 첫번째 제비원에 들렀다.

 

 

제비원에서

 

 

 

단청[丹靑]이란

 

 

 

안료를 만드는 광물질인

단사(丹沙)와 청확(靑雘)을 붙여서 이르는 말로

단확(丹雘)·단벽(丹碧)·단록(丹綠)이라고도 한다.

사찰이나 궁궐 등 전통 목조건물의 안팎에 양식화된 무늬를 짙은 채색으로 그려서

아름답게 장식한 것을 말하는데

 

목조건축물에 단청을 하는 이유는 목재의 단점을 보강하여 건물의 수명을 늘리고,

건물의 기능과 위계성에 맞추어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이다.

즉 우리나라 전통건축에서 주재료로 사용된 소나무는

목질이 강한 반면에 표면이 거칠고 건조시 열상(裂傷)이 크며,

해충과 부식의 피해가 있으므로 이러한 단점을 보강해주는 도장 방법인 단청이 발달했다

[한국의건축 참조]

 

 

 

머리만 조각해 만들었다는

미륵불을 만나러 가는길에 매달린 소원燈

무언의 기원보다는 이렇게 매달아야할 간절함이 느껴진다.

 

 

 

 

 

천수관음상과 금강역사

 

 

 

 

 

 

 

 

 

 

 

 

 

 

 

 

제비원을 떠나 봉정사로 가는길의 과수원

사과가 정말 예쁘게 익어가고 있다.

 

 

 

 

봉정사에서

 

봉정사[鳳停寺]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天燈山]남쪽기슭에 자리한

이 절은 신라 문무왕 12년 [672]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날린 종이 鳳이 이곳에 내려 앉아 절을 창건하였다 한다.

본사(本寺)에 10동,東.西 2개의 암자에 9棟등 총 건평 500여평의 한동에서 제일 큰 고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확인된 극락전은 국보 제 15호이며

조서시대에 건립된 대웅전과 화엄강당, 고금당은 각각 보물로 지정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목조건물들이 나란히 있어 우리나라 건축연구에 큰 자료가 되고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온갖 풍상의 모습이 역역한 소나무 한그루가

힘겨운지 받침대를 고인채 서있다.

어린아이의 눈은 언제나 순수하다.

 

"와~~A학점이다!!"

그러고 보니 받침대가 알파벳의 'A'자다.

가을이  'A'부터 오고있다.

 

 

 

 

 

본절로 들어가는 입구의 만세루는 단청을 입지 않은 모습이라서인지 가장 오래된 건물처럼보인다.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 15호

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맞배지붕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정면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 주심포 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원래는 대장전이라 불렀으나,

뒤에 극락전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기둥의 배흘림, 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가구의 고격함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극락전 앞 뜰에 있는 이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는 3.18M

기단부의 일부가 탑의 무게로 약간 파손되었다.

 

 

 

 

 

 

 

 

 

 

 

 

딸아이가 고모에게 극락전에 대해 무언가 열심히 설명한다.

 

 

 

 

 

봉정사 대웅전 국보 제 311호

봉정사의 중심 건물로, 조선 초기의 건물로 추정.

정면3칸,측면3칸의 단층건물

 

 

 

 

 

 

 

 

 

 

영산암으로 이동하며 딸아이의 말이

엄마가 가장 좋아할 공간이란다.

낡고 오래되었지만,

공간적인 배치가 아름다워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영감은 최고라한다.

 

우화루[雨花樓]아래를 통과하여 영산암에 들어선다.

 

 

 

이 건물들은 전체적으로 '' 자를 이루어 폐쇄적인 형태로 보이지만,

 우화루의 벽체를 없애고 송암당을 누마루로 처리하여

개방적인 요소를 많이 채택하였다. 

 

雨花樓...

떨어지는 낙수가 꽃처럼 아름다워서일까?

아님, 꽃이 비처럼 떨어지는 아름다움일까....

 

 

 

 

 

 

 

 

 

 

 

 

 

 

 

 

 

 

 

 

 

 

 

 

 

 

 

영산암을 끝으로

어중간한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안동 시내로 들어와 월영교를 향한다.

 

 

 

 

수곡 고택에서의 하루

 

안하게도 차로 이동중엔 비가 뿌리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어주는 고마운 날씨..

오늘의 잠자리, 수곡고택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뇌성벽력을 만나다.

 

자리를 펴니 보름달이 훤하다.

月情을 못이겨 달밤의산책후

뜨듯한 구들방에서 흥부네 식구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나, 딸, 고모,재혁이,유진이 이렇게 나란히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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