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걷는 대청호수둘레길....*

도란도란 걷는 대청호수 둘레길 8구간....* 와정삼거리에서 토망대승강장

푸름님 2011. 11. 20. 20:13

 

 

 

 

 

도란이들의 대청호반 둘레길 8구간

[2011.11.17 흐림]

 

다시시작한 호반 둘레길에

한분이 몸이 불편해 불참하시고,

다른 한분이 동참하여 4명이 출발이다.

와정삼거리와 토망대승강장에 각각 차를 대어 놓아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여유로운 출발이다.

 

 

 

★ 와정삼거리~ 시경계길~ 꽃봉갈림길~196봉~개치고개~국사봉~회남길횡단~219봉~

(급경사비탐방로~법수리호반길)~집단묘지~태봉길~낙조조망~산적소굴~토망대승강장

 

 

 

 

와정삼거리에서 방아실쪽으로 10걸음쯤 내려와 꽃봉 방향으로 들머리다.

 

 

 

난데 없는 산행팀에 놀란 바둑이!

" 앗! 찍지 말란말여유~~"

이궁 아무리 급해두 다리는 들어야제...ㅋㅋ

 

 

 

오늘은 예전 대전둘레산행팀이 걸었던 길이랑 많이 겹쳐진행하여서인지 그때의 감흥이 새록새록이다.

다들 어찌 지내시는지...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막바지 가는 가을이 붉게 타오른다.

 

 

 

평탄한 능선길에 꽃봉갈림길을 지난다.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산불의 흔적에 7년의 세월이 무색하다.

능선길에서 언뜻 눈인사하는 주촌동의 호반 모습이다. 반갑다.

 

 

 

예전보다 훨 편해진 길과 표지기들..

참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지나갔구나...

 

 

 

성황당고개를 지나며 오른편으로 멀리 회남대교와 건너편 호반이 깊은 만을 이루며 펼쳐진다.

 

 

 

능선 왼편으로 보여지는 주촌동과 오동의 호반모습이다.

왼쪽 부분에 지난번 약해산에서 내려 갔던 조망터도 바늘끝처럼 보인다.

 

 

 

 

모 하시는 겁니껴? ㅋㅋ

 

 

 

 이곳이 궁금했었다.

하트모양을 뒤집어 놓은 저 하트섬..

여전히 그렇게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구나...

지도를 보니 송포리(松浦里)라는 고운 이름이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가파른 오름길에서 돌아본 대청호반이다.

왼편의 송포리부터 꽃봉 아래 호반, 가운데 능선이 우리가 걸어온 오늘길이다.

 

 

 

 

 

 

 

 

 

 새롭게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이 시원하다.

 

 

 

 

 

 

예전엔 버려진 듯 황폐했던 국사봉에 조망대는 물론 정자쉼터까지 마련되어 있다.

 

 

 

 

 

국사봉과 감격스런 포옹을하는 샘터님!

 

 

 푸짐하게 준비해온 점심을 맛나게, 기분 좋은터라 맥주도 한잔!

 

 

 

 

 

오늘 참석못한 팀원이 다른 일행들과 충북마스코트 앞에서 기다리다 반가운 조우를 한다.

목마를 우리를 위해 귤을 한보따리 준비했단다. 고마운 마음...

봉분없이 비석만 있는 광산김공의 묘를 하산로로 회남길을 횡단한다.

 

 

 

 

 

 

표지기를 따라 오르다 애매한 길에서 방향을 잃고 급경사지를 내려가니 생각지 않은 법수리 풍경을 만난다.

마치 두마리 물오리가 먹이를 찾는 듯한 귀여운 풍경이다.

건너다 보이는 산마루엔 잎진 겨울나무의 줄기들이 까까머리 처럼 틈새가 보인다.

 

 

 

 

급경사지를 내려오며 처음엔 난감했다.

방향과 반대방향이기에 올라갈 생각이 까마득...

 

 

 

 

고민스런 시간이 지나고 앞서가던 일행이 표지기를 만난다.

이럴 땐 정말 표지기의 고마움이 정말 크다.

 

 

 

일단 길은 찾았으니 다시 슬그머니 고개드는 마음은 발길을 호반으로 읶읶이끈다.

 

 

 

 

 

겨울 갈대

 

 

하얀손 부르트도록

간절한 이별의 손짓

 

온몸을 돌던 강인한 수액도

이제는 말라 서걱대는

 처절한 가을끝

 

깡그리 투신하는

흰 소원 이리 나부끼는데

 

물속에 던져버린 그리움

 눈치없이 자꾸만

바람이 그물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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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묘에서 풍경에 취해 한참을 머무른다.

늦게까지 꽃을 피운 미역취다.

고인은 미역을 좋아했을까?

 

 

 

 

낙엽이 수북한 산길을 가을이 긴자락을 이끌고 가고있다.

 

 

 

 

가을이 가는 길을 거슬러 우리는 내려온다.

  

 

 

 

 

 

내려온 산길을 햇살이 급히 기울고 있다.

 

 

 

노을을 잡으러 발걸음을 빨리한다.

 

 

 

 

 

 

 

 

 

 

 

 

 

 

 

 

 

 

 

 

 

 

 

 

황홀한 노을은 아니었지만

아쉬운대로 물멀미 이는

수변을 만날 수 있었다.

 

 

잔물결이 어찌나 어지럽던지

꿈까지 따라 올까 서둘러 돌아 나온다.

 

나오는 길에 산적소굴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집앞을 지난다.

요란한 개짖는 소리에 등 떠밀리며

나온곳은 토망대승강장이다.

아쉽게 끊어질 듯 이어진 호반길이

그래도 고운 모습을 보여주어 감사한 오늘,

 

무사한 귀가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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