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부는 바람....*

20110719대전대와 석양

푸름님 2011. 7. 19. 03:11

 

 

 

무엇을 하러 왔을까...

요즈음 나의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생활이라는것...

 

아직도 나에게 남아 있는 욕심이 있는걸까?

아니다.. 적어도 그건 아니다.

 

등떠밀려 행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그의 반려자로서의 책임감(?) 또는

무엇이라도 움직여 주길 바라는 그의 안심을 위해

지금 이시간, 이곳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진틀을 잡고 있다.

...............................&*

 

 

쉬고 있는듯 하다.

숨결같은 저 날개 만으로도 버거운 것일까?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만나려 했던 사람을 포기하고 녹아 내리는 빙과를 아이처럼 빨아대며, 무료히 걷다.

날카로운 비명에 시선을 돌리니, 황조롱이다.

낮에 외출한 댓가로 쥐한마리가

제물이 됐다.

 

 

 

 

 

너무 먼 샷이라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멍하던 내 의식만큼은 확실하게 깨뜨렸다.

 

 

약육강식...

그래 세상은 정글이로구나...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도 누른다.

구름이 좋다.

풍성하고, 다채롭고, 흔적을 남기지 않으니....*

 

 

지금은 정지신호!

나의 길도 잠시 쉬어가리라

 

 

 

 

어느새 석양빛이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현실도 느끼는 것보다 더 절박할까?

 

 

 

 

 

그랬으면 좋겠다.

노을까지의 거리도

생각보다

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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