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 아름다운시절 대전둘레산행

대전둘레산길걷기 열번째....*고랫뜰마을~ 원당이고개~ 금병산~ 거칠메기고개~ 우산봉~ 구암사[2004.12.15]

푸름님 2011. 8. 18. 21:02

 

 

 

 

 

 

 대전둘레 산길걷기..열번째 ....*

 

 

[고랫뜰마을~ 원당이고개~ 금병산~ 거칠메기고개~ 우산봉~ 구암사]


 

 

 

[시작한 곳으로 돌아온날...]

 

 


누군가 내게... 왜 산에 가는가 물으시거든..

그저... 산이 좋아서..라며

그냥 ..웃지요....*

 

 

 

 

 

 

 

 


열번째 발자국 : 2004년 12월 15일 수요일, 흐린후 비

산 행   코 스 : 고랫뜰마을-> 원당이고개-> 금병산-> 거칠메기고개-> 우산봉-> 구암사

함께한 사람들 : 대전둘레 산행팀 10명과 대평리에서 마중나오신 대추님, 대평마루님.

 


모든일의 끝은 시작과 맞대어 있다.

오늘 그간의 둘레산행의 출발점이었던 구암사를 끝으로 일단락이 지어지는 종주일정의 마지막 날이어서 약간의 긴장과 걱정이 앞선다.

내둥 무사하다가 일을 앞두고 감기에 점령당한 코막힘으로 밤새 제대로 잠을 못이루었다.

게다가 오늘 일기가 한때 비라는악조건으로 몸과 마음에 부담을 안고 집을 나선다.

 

 

 

 

7시 40분, 133번 버스를 타고 구즉에서 내려 고랫뜰마을 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매번 대평리에서 먼길을 아침일찍 고생하던 친구는

오늘, 동네를 지나는 코스에 동참해 주시는 대추님과 대평마루님의 차편으로 느긋하게 8시 40분에 합류하여

 

 

 

 

모두 12명이 금동양수장까지 찍고 돌아오는 코스를 향해 608번 지방도로의 연기군 금남면 박산리와 유성구 신동의 경계에서

박산리 표지판이 있는 쪽으로 밭둑을 올라 추수가 끝난 논을 지나 양수장을 향해 출발이다.

 

 

 

 

처음 대면하는 두분에게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서먹함이 있었지만 길을 접어 들며 동행의 흐름으로 녹록해지는 느낌이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들먹이던 분위기에서 지금은 침통한 분위기지만누군가의 전원주택인지 공사가 한창이다.

논길과 밭길이 끝나며 회양목을 심어놓은 조림지라 하기엔 작은키의 나무밭이 겨울색 일색인 들판에서 홀로 붉은 녹색을 띠며 화사하다.

숲으로 이어진 둔덕은 정지 작업을 끝낸 나뭇가지가 누워 있어 넓지만 잔가지가 밟히며 발끝에 긴장이 모아진다.

 

 

 

 

 

양수장까지 밤나무와 잡목숲이 이어지며 나뭇가지와 넝쿨이 발목을 잡는 숲길은 멀리서 보면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앞선 일행의 뒷모습이 우습지만

내 모습도 뒷사람에겐 그렇게 보이리라..

금강은 아직 아침의 고요함으로 잔잔하다.

 

 

 

 

 

강가로 다가가니 그림처럼 물새 두마리와 강변의 잡풀이 어우러진 모습은 나직한 탄성으로 감성을 일깨운다.

 강건너엔 사람이 살아내는 공장의 굴뚝(아시아제지)이 힘차고 빈약한대로 강변의 숨결을 이어가는 물새의 날개짓이 소중하고 애잔하다.
바로 이곳이 지난번 대청호의 물길과 이어지는 금강으로 실질적인 기점이 되는 셈이다.

 

 

 

 

 

 

 

 

 

 

 

 

9시 25분,

걸어온 길을 되짚어 출발지점을 향하며 신촌리 태생이신 대추님이 지금 가는 길 밑에 아까의 양수장에서 퍼올린 농업용수가 지나가는 관이 설치되어 있고,

고개마루에 올라 우측으로 뾰족하게 올라온 봉우리가 꾀꼬리봉[270.7m]이라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멀리 하늘 경계와 맞닿은능선줄기에서 오늘 우리가 가야할 금병산의 봉우리까지..

고향이란 어머니라는 말과 상통하는 느낌이다.

나에게 있어 고향은 '돌아갈 곳'이 아닌 '떠날수 없는곳'인것 처럼 그분도 이곳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터줏대감이신 모양이다.

 

 

 

 

밭고랑을 지나며 아까는보지 못한 파릇한 싹을 속으로 신기해 하다가

보리싹이라는 뒷분의 설명에 풀과 보리도 구분 못하는 무식함에 혼자 무안해 진다

길을 걸으며 상념에 빠질때 항상 일은 벌어진다.

 휙 지나가며 오늘도 역시 가시에 얼굴을 스친다. 에구 아파라..

 

 

 

 

 

9시 50분,

출발한 지점에서 길을 건너 왼쪽에 과수원을 끼고 넓은 황톳길을 올라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으로 접어든다.

 

 

 

 

중기를 운전하며 길을 내려오던 기사가 우리를 쌩뚱맞게 쳐다 본다.

소나무 길에 들어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희미한 산길을 따라 걷는다.

 

 

 

 

눈 밝은 일행이 이곳에서도 가지버섯을 발견하고는 다듬어 건네준다.

이 겨울에 버섯이라니, 정말 겨울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이곳은 창녕성씨[昌寧成氏]의 집성촌인지 묘지의 대부분이 같은 성씨다.

아직은 들판을 거닐듯 거침없이 진행한다.

 

인상좋은 대평마루님과 가벼운 대화를 하며 수월하게 고개를 넘는다.

 

 

10시 15분, 산길이 끝나고 논밭을 지나 넓다란 인삼밭을 지난다.

추부가 고향인 친구의 설명이 예전엔 씨를 심어 인삼묘를 일년이 지난 다음 이식을 했지만

요즘은 인건비의 부담으로 직파를 한단다.

열심히 일하시는 부부곁을 지나며 괜히 미안한 마음에 풍작되라고 인사를 건넨다.

 

 

 

 

 

 

 

10시40분,

원당이고개 도착이다.

길을 건너는 방향으로 왼쪽이 대전 봉산동이고 오른쪽은 금남면 달전리다.

 

 

 

 

11시 5분,

처음으로 휴식을 하며 향님이 준비한 한과와 대평마루님의 찐밤으로 간식을 한다.

대추님이 아까 지나온 원당이고개가 지도상엔 덕진재와 함께 표기 되어 있지만

 덕진재는 실제 대전쪽으로 진행한 아랫부분이라고 설명해 주신다.

 

 

 

 휴식을 마치고 무심결에 내려선 길에 소롯길을 만나며 잠시 알바다.

능선을 탔어야 하는데.. 다시 논을 가로 지른다.

 

 

논물에 떠있는 무지개빛을 보며  의아해 하자 이지역의 샘물이 광물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그렇다는 대추님의 설명이다.

논둑을 걸어 보는것도 오랜만이지만 짚냄새와 흙냄새가 어우러진 공기의 풋풋함이 좋다.

 

11시 30분,

 고압선이 지나고 있으니 주의 하라는 경고판을 지나 숲길에 접어든다.

 

 11시 40분, 송전탑을 지나고,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 법한 잡풀이 무성하면서도 봉분이 뚜렷한 무덤 2기를 지나며 본격적인 등로에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에 처음으로 땀이 솟지만 편안한 솔숲길의 공기가 상쾌하다.

 

12시10분,

금병산의 제 5봉인 옥당봉에 오른다.

 

 

금병산 능선을 두고 왼편은 '수운교'가 오른편엔 '금강대도'가 주류를 이룬다는 대추님의 설명이다.

'수운교'란 유성구 추목동에 본부를 두고 동학의 시조인 수운 "최 제우"의 동학교리를 전도하는 신흥종교로

1923년 서울에서 창립하여 192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으며 일제탄압으로 불교적으로 변한 교단체제를

새로이 개혁하였으나 순수 동학교리와는 차이가 있어 국조신앙, 숭신도참(崇神圖讖)신앙적 요소까지 수용된

혼합종교의 차원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

 

 

 

 

 

 

 

 산길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봉우리비석에서 종교의 느낌이 베어 나온다.

 

잠깐 사이, 옆길로 다녀온 대평마루님의 손엔 반말짜리 막걸리통이 들려있다.

 

와!!!!!!! 감격이다.
오늘 대평리를 지나는 코스를 환영하시며 미리 수풀에 묻어 놓으시고 우리와 합류했던 것이다.

사람사이의 온기 만큼 따스한 아랫목이 없겠지마는 이렇게 직접 받는 따뜻한 마음에 머리속이 하얗게 비어 버린다.

순간 나는 조망도 잊고 감격했다.

온 산이 다 아름다운 초록으로 반짝이며 박수를 보내는것 같다.

 

12시 20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제 6봉을 지나 제 7봉인 금병산 정상으로 이동한다.

 

 

전망이 탁트인정상에선 빙 둘러 그간 지나간 둘레 산길들과 자운대등이 한눈에 조망된다.

때 마침 구름사이로 퍼져나온 햇살이 따스한 점심풍경에 동참한다.

 

 

 

 

 

 

 

막걸리는 참으로 맛있었다.

평소 술을 잘 못드는 여성팀들의 입맛에도 시원하게 감기는 달짝지근한맛에 나는 물론 친구도 몇잔씩 사양 않고 마신다.

웃음나는 마법을 걸었는지 자꾸만 삐져 나오는 웃음과 말에 나는 잠시 주착이 된다.

훈훈한 점심이 끝나고 대추님과 대평마루님은 다음의 반가운 만남을 기약하며 아쉽게 여기서 하산하신다.

 

 

 

 

 

 

1시 30분,

제 8봉을 지나며 나무의자에 앉아 친구와 오랜만에 사진을 찍는다.

 

 

제8봉인 출세봉, 제9봉인 감찰봉, 제11봉인 대법봉과 노루봉을 차례로 지나 국방과학연구소 철조망이 둘러쳐진 초소에 다다른다.

 

 

 

 

 

13시 50분,

초소를 뒤로 하고 철조망을 왼편에 두고 내림길에 들어선다.

가파른 내림길은 가시덩쿨이 있긴 하지만 푹신한 흙과 낙엽으로 힘들이지 않고 내려간다.

 

 

 

 

14시 05분,

내림길이 끝나며 철조망을 버리고 벌건 황토흙이 드러나게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오른다.

 

 

 

 


왼쪽으로 굽으며 다시 잡목이 우거진 내림길이다.

예상보다 수월한 진행에 오히려 싱겁다.

 

 

 

 

숲길이트이며 14시 20분, 정자 쉼터에 도착한다.

 

 

 

팔각정의 한켠으로 5층구조의 자그마한 석탑이 있다.

탑을 보면 나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원이 느껴진다.

 마구 쌓아 올린 돌무더기에서는 무심한 돌 얹음도 무수하겠지만

이렇게 정색으로 쌓아 올린 탑신에서는 그 기원의 간절함과 치열함이 느껴진다.

 

 

 돌 이전하는 침묵의 무게도 있겠지마는 소란떨지 않는 과묵한 기원이야 말로 얼마나 절실한가..

 

정자를 지나 정갈한 묘의 망부석이 마주보고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몇걸음 내려가자 이번엔 커다란 정자를 이고 있는 미륵불이 나온다.

 

 

 

금병산의 봉우리 표지석 부터 시작된 이질적인 느낌은 그간의 문화유산에서 느끼는 감각과는 조금씩 다르다.

 

 

미륵불의 머리위에 정자를 씌워놓은 모습이라던지 미륵불의 재료로 쓰인 돌의 재질등이 전통적으로 느껴오던 미적 감각과는 조금 떨어지는 미숙함이 보인다.

 이또한 주류에 길들여진 느낌이 아니길 바라지만..14시 30분이다.

 

미륵불 아래 암자비슷한 곳에 샘물이 있다.

 

 

그냥 지나치며 임도를 만난다.

경계를 넘자면 짧은 구간이지만 가시와 잡목숲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훤히 보이는 편한 우회길을 놔두고 가기엔 엄두가 나지 않아 돌더라도 길을 따라 내려선다.

 

임도 끝에는 넓다란 공사가 시작되어 있고 군데 군데 빨간 깃발을 꽂은 표시가 있다.

 제법 넓은 공사장과 규모에 고개를 갸웃하며 이런 곳에 아파트라도 짓는것인가 궁금한 가운데,

선두와 공사장 관리자와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보인다.

불독같이 생긴 공사장측의 불만스런 표정에 주눅들어 무슨 공사인지 조그맣게 물어보니 불퉁대며 알것도 없이 빨리 지나가란다.

 

 

 

 

대단한 공사인 모양이라고 수근대며 내려가다 보니 국방과학연구소의 시험발사장이라는 안내판이붙어있다.

 출입금지라는 표식은 어디에도 없다.

 공사장의 굴삭기에 깍인 돌물이 개울을 뿌옇게 흐른다.

잠깐의 갈등처럼 부연 물이 안타깝다.

 

15시 05분,

능선길이 공사로 인해 끊어진 탓에 논으로 내려와 능선 끝자락을 타고 거칠메기고개를 지나 1번 국도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또다시 절개지다.

대전당진간고속국도건설로 맨살을 드러낸 곳을 바라보니마음까지도 푸석해 진다.

길섶에는 아직 윤기나는 깃털을 가진 갈대가 보드라운 몸짓으로 하늘 거린다.

 

 

15시 25분,

작은 개울을 건너 인삼밭을 오른쪽에 두고 방향을 왼쪽으로 잡는다.

하얀 레그호온 장닭이 눈을 뒤룩대며 쳐다본다.

 

15시35분,

 제2안산교에 도착,

1명은 귀가를 하고 남은 팀들은 우산봉을 향해 여수비탈산 자락을 오른다.

 

 

 

 

 

 

총무님이 포도즙을 나누어 주어 입술의 갈증은 달랬지만 아까 마신 막걸리가 포도즙과 만나두번째 발효를 하나보다.

속이 뜨겁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나니 또 다시 깍아낸 산자락이다.

대.당 고속국도를 오늘 두번 지나는 거다.

포도즙을 마시느라 지체된 뒤의 일행을 철탑아래서 선두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만 먹은 포도즙은 꿈에도 모른채 왜이리 늦느냐며...

 

 

15시 55분,

아직 남아 있는 구간에 비해 시간이 걱정된다.

서둘러 산길을 찾지만 공사로 인해 뜸해진 발길 탓인지 길이 분명치 않다.

 

겨우 길을 찾아 오르지만 가파르다.

능선에 오르며 길이 뚜렷해지자 속도를 낸다.

 

산성의 흔적이 무너진 돌더미로 보이고 계절을 잊은 진달래가 피어 있다.

 

 

16시 15분, 덕진산성단(德津山城壇)을 지난다.

유래를 적어 단장해 놓았으나 맘이 급해 지나치며 본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우산봉까지는 솔밭이 깔끔하고 편안한 오름길이다.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선두는 더 속력을 내지만 지쳐있는 시간에 약간의 오르막은 자꾸만 발길을 더디게 한다.

 

솔숲을 벗어나자 빗방울이 굵게 느껴진다.

어둑해지는 사위와 비... 나는 언제나 해질녘의 시간이 좋다.

변화의 경계랄까..시간의 뒷모습을 향하는 두근거림같은...

 

비는 점점 굵어지지만 가야할 길이다.

그나마 이정도의 비구름에 감사하며 우측으로 32번 국도의차량이 불빛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눈으로 따라간다.

멀리 천왕봉의 실루엣이 어스름하다.

 

17시 10분,

드디어 우산봉 도착이다.

평소 말이 없으신 대장님도 반겨 맞아주시며 악수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해냄의 기쁨을 나눈다.

 

 

 

맨 처음 우산봉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던 감동이 빛깔을 달리한 어둠속에서도 밝게 떠오른다.

기쁘다.

오늘 만큼은 참을 수 없기에 모두 한소리로 야호를 해본다.

이해 하시라..

우산봉에 깃든 자연과 동물들아.. 지금 이순간 우리도 이곳과 한 몸 임을..

 

 

 

 

 

17시 20분,

이미 어두워진 사위와 굵어지는 빗방울에 기쁨을 여기서 접고 하산한다.

 

비로 인해 미끄러운 바위와 어둠으로 좁아진 시야에 온 신경을 모아 구암사로 향한다.


사방이 어둠으로 삼켜졌으나 도심에서 가까운 산길은 희미한 구분이 가능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18시 05분,

모두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고 먼저 내려간 친구와 대평리 손박사 닭갈비 집에서 만나완주의 기쁨을 나눈다.

 

 

[사진 : 정신일도님, 글 : 푸름]

 

 

 

 

 

 

 처음부터 장담하는 성공은 없습니다.

 

모든것을 갖추고 시작해도 부족함은 항상 드러납니다.

 

비록 뜻이 맞아 시작했지만, 서로의 이끌어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에서 길을 열어주신 안기정님, 답사와 개념도, 사진으로 열정을 다하신 심호일님,
뒤에서 늦은 발길을 섬세히 챙겨주신 김연대님,
제일 웃어른으로서 체력과 인내로 잔잔한 존경을 불러내던 장만진님,
세대를 초월해 분위기를 띄우던 든든한 한소절 가수 박건용님,
가장 큰 물길 문제를 해결 해주시고 말없는 미소로 자리를 빛내주시던 김경이님,
살림살이 도맡아 점심과 연락망으로 수고하신 막내 유샘터님,
훈훈한 먹거리로 언제나 배낭속이 궁금하던 김목향님,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웃음을 가진 내친구 안중례님...

 

이세상 작은 돌하나도 제자리에서 해내는 일이 있듯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대전둘레산행팀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이렇게 둘레를 돌아보고 나니 

이 겨울 메마른 가지에 올라 앉은 빈 까치 둥우리에서도, 

푸른하늘과 바라보는 초록 산하로 인해, 그안에 꿈하나 걸어두고

풍성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마음을 멈추고 바라보기만 하여도, 

 

그 안에 환하게 피어 있을 생명의 숨결로 인하여...

 
 

 

 

 

 

 

----------꼬리말들----------


푸름  시작한 곳에서 끝맺음하는 대전둘레 산길걷기.. 저로서는 무척 감회가 깊습니다.

       함께 독려해 주던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카페에서 격려의 말씀으로 힘을 주시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건강한 웃음으로 산에서 만나지기를 기원 하며.. 열번째 걸음으로 둘레 산길을 마감합니다. [2004/12/20]

 

 

 산찾사  은근 과 끈기로 대전둘레 산길걷기 마무리에 축하드립니다. 좀 서운함과 함께 다음 산행의 산행기가 기다려집니다. [2004/12/20]

 

木香  떠나는 자..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행복과 희망을 더하지요! 따뜻한 사람들의 배려와 나눔으로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 계절에 남깁니다.

          늘따뜻한 차로 마음의 온기를 더하고 산행기로 우리를 설레게 한 푸름님의 정성에도 박수를 보내며

          대평리의 산타선물과 함께 모두에게 감동과 사랑을.... [2004/12/20]

 

 너른 숲  짝짝짝!!! 축하합니다.

          그 열정으로 또 어떤 산행기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실지?

          그리고 또 하나 사고없이 무사 완주를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잠좀 주무세요... [2004/12/20]

 

 대평마루  따스한 동료애로 시계종주를 마침에 축하드립니다.

             좀 더 잘 마중 드렸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잠깐의 함께 했던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 될 것 같습니다.

           뵐 때 까지 건강하시고 즐산 하십시오. [2004/12/20]

 

 원추리  항상 좋은산행기 잘~~보고갑니다...함께할수없어 아쉽지만,,담에 또 기회가 오겟지요 

          둘레산행 완주를 축하 축하 드립니다..짝짝짝 [2004/12/20]

 

 백야   끝남이 아닌 무언가 형용키 어려운 새로운 기운이 태동하고 있군요..

          완주하신 모든 분들께 부러움 반 질투반..ㅎㅎ 항상 건강한 산행 만들어 나가세요~^^

         (참..충대앞에서 원룸사업하시는 장형님..에공 서운합니다..

          첨부터 내게 귀띔이라도 해주셨으면 저도 동반산행하며 여러 추억거리 만들었을텐데..쩌~업) [2004/12/20]

 

ㄷH추  꿈결같던 산행시간 오래도록 추억에 남겨질 것이고, 대전 둘레산행팀의 팀웍에 박수를 보냅니다.

          즐거운 성탄절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시고 다가올 2005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길 기원합니다.

          푸름님도 감기 빠른 쾌유 기도합니다. [2004/12/20]

 

 

 용천굴  모두가 멋진 분들이네요.

          그동안 수고 하셨구요.전 언제 도전 해 보나 부렵습니다.

          좋은 글 좋은 음악 너무 너무 감사 합니다. [2004/12/20]

 

 설송   남이 개척하지 않은 길을 끈기와 인내로 중단없이 완주하신 님의 기상에 뜨거운 찬사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새해에도 더 건강하시고요... [2004/12/20]

 

 샘터  서로가 이끌어 주신 덕분으로 완주할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항상 즐겁게 정성들여 써주신 푸름님의 산행기와 같이 했었던 시간들!!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다른 산에서 만나겠지요.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2004/12/21]

 

 코요테  우선 완주에 축하드립니다.

          한가지의 목표를 달성했을때의 기쁨은 경험한 자만의 특권이랄 수도 있죠.그동안 얼굴이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상당한 미인이시네요...

          대평마루님 수더분한 얼굴에 막걸리맛 기가 막히죠...대추님도 오랬만이네요....... [2004/12/21]

 

 

 정신일도  그 동안 격려와 관심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3개월의 기간동안 시계에 흘린 땀과 모두의 마음을 담아 "대전둘레산행" 표지기를 시계에 걸었습니다.

             시계종주를 산행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참여에 감사...더욱 밝고 건강한 2005년을 기원합니다

 

 

초지일관  에~구 늦었네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맞추어 '대전둘레 걷기 "무사 완주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박한 글과 사진 자료를 통해 향토사학적 산행후기를 통하여 우리 주변의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후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