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 아름다운시절 대전둘레산행

대전둘레 산길걷기 8번째 [정기봉->마달령->닭재-> 동오리고개-> 식장산-> 고산사 ]2004.12.01

푸름님 2011. 7. 29. 09:19

 


대전둘레 산길걷기 8번째
.. 
정기봉-> 골냄이재-> 마달령-> 국사봉-> 닭재-> 망덕봉-> 곤룡터널->
                  동오리고개-> 식장산-> 고산사

 

 

 

 

 


 


 여덟번째....*


8 번째 발자국 : 2004년 12월 1일 수요일, 찬서리 눈부신 맑은날..

산 행   코 스 : 정기봉-> 골냄이재-> 마달령-> 국사봉-> 닭재-> 망덕봉-> 곤룡터널->
                  동오리고개-> 식장산-> 고산사
 
함께한 사람들 : 대전둘레 산행팀 9명, 8시 40분 산행시작~16시 55분 하산완료.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 염려되어 승용차를 역전주변에 주차하고 7시 30분 대한통운 맞은편 정류장에서 501번 버스를 기다린다.

이른 시각인데도 역 주변의 상가는 분주하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찐 빵솥을 보자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조금 사들고 식을세라 품에 안고 때 마침 도착한 버스에 오른다.

추워진 날씨에 버스의 스팀은 찐빵솥처럼 세다.

 러시아워직전의 차로는 단지 몇분 차이로 소통이 원활하다.

산내초등학교를 지나며 옷벗은 가로수길의 초겨울 풍경이 아름답다.

서리가 뽀얗게 내려앉은 차분한 아침밭둑과 낭월동부터 따라오는 대전천지류의 갈대숲,

 상소동삼림욕장주변의 정갈한 산풍경과 아직 잠에서 덜깬 듯 옅은 안개속에 보이는 한식당'옛터'와 '마당엔 모닥불 하늘엔 둥근달'이라는

긴 이름의 전원카페가 산자락 귀퉁이에 어울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
창밖 풍경에 취하다 보니 예정보다 이른 8시 5분,

만인산휴양림앞에 도착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에게 아직 품안에서 따끈한 찐빵을 건네며 그간의 인사를 나눈다.

휴게소 입구의 '머들령시비'가 눈길을 끈다.

시인 '정 훈'님을 기리는 시비인데 마달령의 사투리이름을 시 제목으로 쓴것 같다.

 

8시 40분,

버스가 늦어 뒤늦게 도착한 두명과 합류하여 푸른학습원내의 '마음과 몸의 단련장'이라 쓰인 나무계단으로 올라 정기봉을 향한다.

 

 

 

 

 

5분여 가파른 오름길 끝에 능선에서 왼쪽의 정기봉 쪽으로방향을 잡는다.

능선길에는 심신단련을 위한 '뗏목타기','오소리동굴'같은 체력단련시설이 되어 있다.

학습원을 감싸안은 산등성이를 따라 왼쪽으로 굽은 지형을 오르다 갈림길에서 정기봉을 향하여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햇살과 같은 눈높이로 오르는 이 시각, 나무줄기 사이로 퍼져오는 햇살의 눈부심이 온몸의 기를 깨우는 듯하다.

9시 12분 정기봉[580m]에 도착한다.

바닥의 검은 흙과 돌에서 강한 기(氣)가 느껴진다.

 

 

 

정기봉에도 봉화대터 안내문이 적혀있다.

서쪽으로 만인산 정상의 봉화대터는 한성(漢城)으로부터  봉신(熢信)을 받아 호남으로 전하였고 정기봉의 봉화대터는 영남으로 전하였다 쓰여 있다.

옛부터 삼남의 중요 분기점으로 지리적 역할을 담당한 유적이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태봉산으로 불리우기도 하고, 추부가 고향인 일행은 어려서 이곳을 지봉산이라 부르며 소풍오곤 했단다.

그러나 지도에는 지봉산은 정기봉의 북동쪽에 높이 464.3m의 산으로 표기 되어있다.

만인산 정상보다 높은 정기봉의 모(母)산이 어느 산인지 잠시 생각케한다.

어디에 물어 봐야할까? 보통 어느산의 무슨 봉우리라고 할텐데, 단지 봉(peak)으로 표기한 정기봉...궁금하다.

동쪽으로 서대산의 능선이 아직 흩어지지 않은 채 낮게 깔린 산안개속에 의연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북쪽으로 멀리 식장산의 뾰족한 철탑이 아스라한게 찻스푼 만하게 보인다. 오늘 저 곳까지 가야한
다. 심호흡으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9시 20분, 다시 출발이다.

 

 


 
북동쪽으로 식장산을 향한 길은 급경사 내림길이다.

아직 햇볕을 받지 않아 서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검은 돌은 매우 미끄럽다.

 만인산쪽의 지질은 부드러운 흙과 흔한 석질이었는데 식장산을 향한 산길의 돌들은 색이 거무스름한게 흑운모편마암 같다.

활엽수보다는 소나무가 많은 능선길은 걷기에 편안하다.

내림길 첫번째 안내판에 식장산16.5km라 써있다.

늘 잘 해내면서도 지레 겁을 먹는일행이 겁낼까봐 떡갈나무 가지와 잎으로 '1'자만을 가리고 지나간다.

 

 

 안내판을 지나며 약간 왼쪽으로 구부러진 능선길을 지나며 왼편 산아래 둥글고 커다란 파란지붕의 청소년 수련원이 보인다.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약간의 내림길이다.

지나는 길에 익숙한 우리 표지기가 눈에 띈다.

어라! 누구지? 하며 뒤쪽을 보니 낯선 '김**'이란 이름이 쓰여 있다.

훗! 늘 미리 답사해 보시는 일행의 사모님성함이다.

 함께 답사하시는 길에 정겹게 이름을 적어 걸어 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문득 마음이 따뜻해진다.

 

10시 정각,

골냄이재에 도착한다.

 

 

 5분간 쉬며 준비해온 바나나와 귤로 간식을 하고 일행을 기다린다.

 곧 따라온 일행과 합류한다.

식장산 15.0km와 골냄이부락 2.0km표지판이 있다.

 왼쪽으로 꺽어지며 바로 오름길이다.

541.4m삼각점을 지나 10시 36분 마달령에 도착한다.

 

 

 

 

대진고속도로 마달터널이 이미 완공되었고 17번 국도의 확장공사 터널이 진행중이다.오른쪽은 추부면 요광리고  왼쪽으로내려가면 대전시 삼괴동이다.

 

 

 

멀리 둥실 떠있던 서대산이 한층 가까이 밀려와 있다.

 식장산의 철탑도 이제 숟가락만해 보인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산길이 겹겹이 아름답다.

11시 25분 국사봉을 향한 Y자 갈림길에 왼편으로 평탄한길이 보이나 오른편길로 올라야한다.

 

 

 

 

왼쪽은 길이 끊긴다. 11시 30분 국사봉[391.0m]이다.

이곳에도 봉화의 흔적이 보인다.

잠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주변을 돌아보니 이제는 서대산이 뒤를 돌아봐야 보이는 위치까지 왔다.

 

 

 

서대산이 멀어진 만큼 식장산의 철탑은 가까이 보인다.

12시 05분 돌탑이 두개 쌓여진 안부에 도착 점심을 준비한다.

돌탑옆에는 수종을 알수 없는 기이한모양의 큰 나무가 한그루 있다.

 

 

뒤의 일행이 많이 늦는다.

조금 걱정이 된다.

기다리며 추워지는 느낌으로 먼저 식사를 한다.

 

 

한참만에 도착한 일행은 오다가 땅을 샀단다.

 눈썰매처럼 퉁퉁 미끄러지며 길게 샀단다.

지켜보는 사람은 우스워도 웃지를 못했고, 미끄러진 당사자는 울고 싶은데 울지를 못했단다.

듣는 우리는 웃음반 걱정반으로 인사가 바쁘다.

서둘러 점심을 마쳤지만 13시 5분이다.

자리를 치우고 약간 진행하니 닭재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조금 더 오르니 원탁과 그늘이 준비된 벤치가 있다.

푸훗! 좋은자리 놔두고 바람부는 길목에서 덜덜 떨며 밥 먹은게 억울하다.

 왼쪽으로 꺽어진 길 위에 귀퉁이가 허물어진 성벽이 있다.

대전 기념물제 24호인 계현산성인데 흔적만 남은 채묵묵히 세월을 전하고 있다.

전쟁에서 패배한 자는 역사도 함께 사라지는가..내가 바라보듯이 바위들도 나를 바라보고 있을까.. 상념에서 깨어나니 가로막듯이 버티고 서있는 봉우리다.

어림 보아도 한참을 올라야할 된 비탈이다.

오늘 산길에서 처음으로 교행하는 산꾼을 만난다.

두분이서 한잔 씩하셨는지 지긋한 나이에 발그레한 볼로 인사를 건넨다.

동무가 있다는건 보기에도 참 좋다.

 

1시45분, 망덕봉[439m]을 지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길의 자취를 더듬어 본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잔 물결이 이는 푸른 바다처럼 굼실댄다.

한층 가까와진 식장산쪽으로 산등성이의 울창한 소나무와 낙엽진 골짜기의 활엽수의 음영이 마치 호랑이의 등무늬처럼 힘차게 뻗어 있다.

 

내림길에 철탑을 지나며 2시 정각 곤룡터널을 지난다.

식장산 5.5km안내판이 서있다.

 

 

2시 23분,

만인산16.4km라 표기된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고 한쪽이 부서진 나무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누군가 만인산 까지의 거리를 17.6km라 긁어서 써 놓았다.

안내판과 하산길이 잘 표기되어 있어 초행으로 산을찾는다 해도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2시 40분, 육모정을 지나며 임도가 나타난다.

 

능선길에 산불의 흔적으로 그을린 소나무의 아랫부분이 가엾다.

 군서면쪽과 낭월동쪽의 등성이가
한참을 타들어가 아직도 화깃내를 풍기며 시커멓다.

 

능선길에는 간간이 차돌이 박힌 바위가 눈에 띈다.

오른편으로 상중저수지가 삼각형으로 오후 햇살을 받아 예쁘게 반짝인다.

 

 

 

구절사가 있는 위쪽의 독수리봉이 절벽으로 우뚝 서있는 모습이 다가온다.

식장산 꼭대기의 철탑위로 멋지게 비행하는 패러 그라이딩의 모습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3시정각 동오리고개에 도착한다.

오후로 들어서며 날씨가 서늘해진다.

 

 

 

 

3시 10분, 마지막 오름길이라 생각하며 삼거리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빠른 도착이다.

세천유원지쪽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이른 도착에 해돋이 전망대를 거쳐 고산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어릴적 밤하늘에 별과 함께 반짝이던 철탑의 불빛은 내 유년의 꿈속의 성이었다.

깜빡거리는 불빛을 보며 때로는 등대로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 불빛을 가슴에 안은채 자라났다.

가까이 다가가니 철탑이 여러개다.

뾰족철탑과 KT송신탑..북처럼 매달린 송신탑의 둥근 접시를 울리면 어릴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 그때의 꿈들을 둥둥둥.. 다시 깨울 수 있을까...

 

 

 

해돋이 전망대를 지나 고산사를 향한다.

 

 고산사까지는 학교때 소풍의 단골 메뉴로 올라와 봤지만
이 위쪽은 처음이다.

도심쪽으로는 뿌연 스모그인지 조망이 좋지 않다.

저녁이 되며 안개처럼 가로막힌 시야가 지나온 산들을 가려버린다.

 고산사를 지나며 시멘트 포장길을 내려오니 4시 55분이다.
대략 20km가 넘는 긴 산행에 비해 빠른 하산으로 마음 가볍게 귀가 길에 오른다.


[사진: 정신일도님, 글: 푸름]

 

 


 계현산성
 동구 삼괴동 산3-1 에 위치한 이 산성은 닭재 북쪽 봉우리에 쌓여진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 둘레는 220m이다. 남동쪽 성벽의 높이가 3.3m 정도이며, 밑에서 1.8m까지는 안으로 약간씩 들여 쌓다
 가 그 위 1.5m 정도는 거의 수직으로 쌓아 올렸다. 동북쪽 성벽 부분도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바깥쪽 높이 4.2m, 안쪽 높이 0.8m, 성벽 아랫부분의 폭이 4.5m 정도이다. 한편 동벽에 문터가
 있고, 북벽에도 문터로 생각되는 곳이 한 군데 있다. 
 
 고산사 대웅전 (유형문화재 제10호 - 동구 대성동 3)
 고산사는 신라 정강왕 원년(886)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인조14년(1636) 수등국사가 중건하였다
 고 전한다, 고산사 경내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양성각, 극락보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 좌측에
 2기의 부도가 있다.


 식장산의 높이

 대전시청 홈페이지에는 623.6m표기 되어 있으나 산(山)관련 자료에는 주로 598m로 소개된다.
 혹시 철탑의 높이가 가감된 높이가 아닐까 추측하며 실제 산의 높이의 측정이 어떤 기준인지 의문을 가져본다. 정상의 나무높이가 더해진다면 철탑의 높이는 더해야할까 빼야할까?

 

 


-----------꼬리말들-------

푸름 늘 느끼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품으면 언젠간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식장산을 바라보며 자란 어린시절 그 곳에 오르길 소망했고 식장산에 올라서는 만인산까지의 이어지는 산행을 꿈꾸었는데..

이렇게 이루고 나니 흐뭇합니다. 잘 정비된 길로 초행길도 마음 편한 산행이 될것 같습니다. 늦은 산행기..에구~게으름탓^^* [2004/12/07]

 

백야 님께서 다녀오신 길을 작년 여름 혼자 산행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군요.

이왕이면 동행하신 님들과 세천 유원지로 내려 오셔서 세천동사무소 가기 200미터전 우측에 있는 장수촌식당(누룽지백숙)이나 대청호반 주산동에 있는 샘골식당에서 민물매운탕 & 쐬주를 곁들이시지 그러셨어요..미리 알려 드리지 못해 죄송^^ [2004/12/07]

 

ㄷH추 푸름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면 표현이 시적이고, 느낌이 와서 곧 교감을 합니다. 국어 선생님 같기도하고 어떻게 저렇게 묘사를 할까?

재주가 많은 분 같군요. 시계종주에서 유종의 미를 발휘하기 바랍니다. 화이팅! [2004/12/07]

 

대평마루 열번째 산행에선 신행정수도?? 중심지인 금남면과 대전시경계인 고랫뜰ㅇ마을과 금병산을 지나신다니 반겨 맞이 할까 합니다.

대전 산악인들 사이에 소문난 대평리 장수막걸리 한잔씩 권하고 싶군요 .... [2004/12/07]

 

푸름 갑자기 먹거리가 풍성해지는군요. *^^* 이제 열어놓은 산길을 두고 두고 다닐테니 이번에 먹지 못하면 다음을 기약하며 기억해 두어야 겠네요.

이러다 산행다니며 몸만 불으면 우짤까요 ㅎㅎㅎ 훈훈한 인심으로 먹은것 만큼이나 배부르니 이런 교감이 바로 산꾼들의 마음이네요. 잘 챙겨 두었다 꼭 먹어 보겠습니다.^^* [2004/12/07]

 

소월산악관... 푸름님 혹시 전직이 무었하였는고 ..궁금.. 산행기 너무 잘읽고 나갑니더 화이팅.. [2004/12/07]

 

권혁조 정말 멋진 산행기네요,,만인산에서 닭재까지 가보긴 했지만 ,,식장산까지는 못갔었는데,,부럽습니다..^^* [2004/12/07]

 

산찾사 오래전 식장산~만인산이 이어진다는 말만 듣고 한여름 이글대는 태양에 완죤히 시꺼먹게 끄실리고 팔뚝만한 먹구렁이에 놀래고

 도중에 물 떨어져 체력 딸려 악전고투하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푸름님은 어째서 그리 쉽게도 다녀오셨을까 ???? [2004/12/08]

 

코요테 항상 푸름님의 산행기를 보면 어쩜이리 이쁘게도 잘짜였나 번번이 감탄하고 있읍니다...대평마루 막걸리 정말 맛 기가막힘니다.

전 몇번 얻어먹었죠...고랫뜰 마을 꼭 들리시기 바람니다........... [2004/12/09]

 

푸름 권사장님! 늘 안전 운전 하시구요 곧 뵙겠습니다. 권혁조님! 날쌘돌이님은 여전히 산행 잘 하고 계시죠?

산찾사님 ! 만인산 ~식장산 구간은 샘물이 없어 여름엔 물 충분히 준비해야하구요..저희는 날씨가 도왔습니다.^^ 코요테님! 보만식계표지기를 보면 무척 반가웠습니다. 모든님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2004/12/09]

 

태산 멋드러진 산행기에 잘 어울리는 배경음.. 이제 막 보만식계를 구상중인 제게 많은 보움과 용기가되네요. 잘보구갑니다... [2004/12/09]

 

초지일관 에~궁...쩝!쩝! 꼬리가 늦었네여...연말이라...하는일 없이 바쁘네용~~참말로 잘~쓴다는 표현밖에~~지두 산에는 쬐금 다니는데...

어떻케 하믄 요리조리 잘 쓸까여...혹 개인교습 해 주실수 없는지용?/ ^^ 하여간 찬사를 보냅니다. 다음 소월 산행때 공지 올려 주세용~~ 따라 가믄서 배우 겠씀니다.^^ [2004/12/13]

 

너른 숲 푸름님 대전둘레있기로 인해서 팬들이 많이늘었습니다. 이러다가 팬클럽 생긴는것 아닌지 몰라?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