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계룡산....* 심우정사 가는길[2009.02.15]

푸름님 2009. 2. 16. 03:41

 

 

 

 

 

 

 

 

모처럼

심우정사를 찾다.

 

.

 

*****

 

지석골의 편안한 오름길은

햇살 대신

안개가

가득하다.

 

 

 

 

 

 

갓바위 쪽으로

오른다.

 

 

 

 

 

 

큰배재로 향하는 길이

제법 서늘하더니

이렇게

상고대로

꽃을 피웠다.

낼 모레가

우수인데....

 

 

 

 

 

 

 

가는 겨울이 아쉬웠을까?

 

 

 

 

입춘이 지나고

 

 

 

 

푸른 수액으로

설레던 나무들이

하얀 레이스를

둘렀다.

 

 

 

 

 

 

남매탑을 지나

상원암 지붕위로

삼불봉이

하얀 고깔같다.

 

 

 

 

 

달랑대던

풍경도

잠자코

매서워진 날씨에

꿈쩍을 않는다.

 

 

 

 

 

 

심우정사 앞뜰의

쌀개능선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어쩐일인지

앞뜰의 목련 눈이

더디게 맺힌다.

 

스님의 푸념이

오늘따라

높은 탓일까?

 

**

 

심우정사의

봄날은

한결 따스해지기를...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