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추소리....* 겨울풍경 몇점

푸름님 2009. 2. 11. 06:23

 

 

 

 

 

 

 

입춘이 지나고

제법 차가운 바람이지만

바람냄새가

달라졌다.

 

불현듯

달려가 보고픈 풍경....

추소리다.

 

[2009.02.08]

 

아직

호수에

얼음이 서걱 거리지만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바람이

길섶에

질척하게

표시를 내고....*

 

 

 

 

 

수심깊은곳의

발광체 마냥

반짝이는 호수의 햇살

덜어내어도

덜어내어도

그자리 그빛이다.

 

 

 

 

 

가뭄에 발목을 드러낸

산들

 

 

 

 

빙빙 선회를 하는

물새의 몸짓

정물화 같던 풍경에

순간

화음이 울린다.

 

 

 

 

 

병풍바위....*

한해 한해

찾을때 마다 조금씩

발길의 흔적이

늘고 있다.

 

 

 

 

 

 

 

물가에 내려선 풍경이

기차처럼

달려와 안긴다.

멀리

고리산을 싣고..

 

 

 

 

 

길게 꼬리를

무는 풍경

 

 

 

 

 

돌아나온 발길에

아직도 오후 햇살이

이만큼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