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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이사로 안동엘 다녀왔다.
[2006.05.11]
예전에
청량산 산행후 늦은시간에 들러
입구만 보구 갔던
아쉬운 기억을 떠올리며
유난히 정갈하고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 도산서원에 도착한다.
서원으로 가는길
강 옆으로 길따라 심어 놓은 향나무가 인상적이다.
그림자 만큼 시간이 기울었다.
★ 강물 가운데 운치있게 자리한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한다.
★ 강물이 그지 없이 맑다. 오늘 바람과 하늘은 가을 하루 같다.
★ 강물을 휘돌은 길 끝에 자리한 도산서원의 전경
★ 옆으로 길게 누운 나무.. 아마도 회화나무같은데.. 설명이 없어 조금 아쉽다.
★ 마치 활시위를 겨누고 있는듯한 나무의 위용이다.
★ 우물정(井)자로 입구를 단장해 놓은 열정[洌井]이다.
★ 옛시절의 느낌을 상상해보며 문안으로 들어선다.
★ 오래 묵은 목단이 아름답다.
★ 유서깊은 서원을 말해주듯 회양목도 키가 크다.
★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매화원의 봄은 꽃향기로 그윽했으리라..
★ 강가의 소녀는 성숙한 추억을 적고 있다.
★ 더욱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 돌아 나오는길..
★ 세월을 낚는 강태공..
★ 말없는 강물을 따라 오늘 하루의 시간도 함께 흐른다.
안동..
첫 느낌의 정갈함이 참 좋았다.
유명한 안동소주의 깔끔한 맛과
안동 간고등어의 쫄깃한 자존심만큼
매력있는 도시다.
10월에 하회탈축제가 열린다 하니
아마도
그때쯤 다시 찾아오고프다는
기약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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