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시간조차 맑게 흐르는 도산서원....*

푸름님 2008. 6. 8. 12:49

 

♤ ♤

 

딸아이의 이사로 안동엘 다녀왔다.

 

[2006.05.11]

 

 

예전에

청량산 산행후 늦은시간에 들러

입구만 보구 갔던

아쉬운 기억을 떠올리며

유난히 정갈하고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 도산서원에 도착한다.

 

서원으로 가는길

강 옆으로 길따라 심어 놓은 향나무가 인상적이다.

그림자 만큼 시간이 기울었다.

 

 

 

 

 

★ 강물 가운데 운치있게 자리한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한다.

 

 

★ 강물이 그지 없이 맑다. 오늘 바람과 하늘은 가을 하루 같다.

 

 ★ 강물을 휘돌은 길 끝에 자리한 도산서원의 전경

 

★ 옆으로 길게 누운 나무.. 아마도 회화나무같은데.. 설명이 없어 조금 아쉽다.

 

★ 마치 활시위를 겨누고 있는듯한 나무의 위용이다.

 

★ 우물정(井)자로 입구를 단장해 놓은 열정[洌井]이다.

 

 

★ 옛시절의 느낌을 상상해보며 문안으로 들어선다.

 

 

 ★ 오래 묵은 목단이 아름답다.

 

 

 ★ 유서깊은 서원을 말해주듯 회양목도 키가 크다.

 

 ★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매화원의 봄은 꽃향기로 그윽했으리라..

 

 

 

 

 ★ 강가의 소녀는 성숙한 추억을 적고 있다.

 

 

 ★ 더욱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 돌아 나오는길..

 

★ 세월을 낚는 강태공..

 

★ 말없는 강물을 따라 오늘 하루의 시간도 함께 흐른다.

 

안동..

첫 느낌의 정갈함이 참 좋았다.

유명한 안동소주의 깔끔한 맛과

안동 간고등어의 쫄깃한 자존심만큼

매력있는 도시다.

10월에 하회탈축제가 열린다 하니

아마도

그때쯤 다시 찾아오고프다는

기약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