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구병산....* 푸른병풍 [2011.06.04]

푸름님 2011. 6. 4. 10:05

 

 

구병산[九屛山]876m

 

높이에 비해 가파른 암릉과

잘자란 굵은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으로 충북알프스의 

 손 꼽을 만한 명산이다.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원점회귀할 수 있는  하루산행으로 추천하고픈 곳이다.

언제 보아도 암릉에 높이 솟은 푸른솔과

푸른하늘에 맞닿은 충북산의 마루금은

덕유산의 장쾌함과는 또 다른 정감을 준다.

 
산행코스 : 적암리휴게소~적암리~팔각정~절터~신선대~853봉~구병산~숨은골~위성지구국

 

 

 

★ 숲을 벗어나면 기절할 만큼 따가운 햇살이지만 숲속엔 다정한 그늘이 펼쳐진다.

 

 

 

 

간간히 보여주는 작은 풀꽃의 편지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숲이 주는 큰 선물이다.

광대수염이 흰색꽃을 피웠다. 붉은 꽃은 자주 보았지만 흰꽃은 처음이다.

 

 

 

★정수암지의 전설에 슬며시 미소짖지만 전설은 절터만이 아니라 샘터에도 해당되는 듯 물은 없다.

 

 

 

★ 이렇게 보면 그리 가파라 보이지 않지만 구병산은 초입부터 가파른 길로 오른다.

초반부터 숨이 턱에 차는 기쁨을 누리려면 구병산으로 올 일이다.

 

 

 

★천남성을 만날때마다 발음에서 느끼는 조심스러움에 혼자 웃곤 한다.

 

 

 

★ 첫 능선에 오르면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아래 마을의 풍경을 굽어 볼 수 있다.

산다는게 그리 무거울 필요는 없다는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바로 옆이 그래서 신선대인가보다.

 

 

 

묘한 가지... 곧게 뻗으면 뻗은대로 굽으면 굽은대로.. 그게 순리다.

 

 

 

주능선의 푸른 등굽이

이렇게 보니 편안할 것 같지만 속으로 바위를 키우고 있다.

 

 

 

신선대로,,,

 

★ 돌아와 구병산으로 향하는 주능선이다.

 

 

 

 

 

 

 

 

 

 

 

 

 

 

 

 

 

 

 

 

 

 

 

★풍혈을 보지 못하고 숨은골로 하산이다.

 

 

 

★위성지구국 옆을 돌아 적암리로 ...

 

 

 

한낮의 햇살에 얌전히 숨죽인 시루봉이 구름망토를 둘렀다.

 

 

★ 힘들지 않게 다녀온

구병산

 푸른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