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무는 곳

작년 이맘 때쯤(2)....* 전주 어슬렁거리기....*

푸름님 2012. 9. 13. 02:08

 

 

 

 

 

◈경기전을 나와 전주 어슬렁거리기

 

 

전주....

이곳은 옛 향기와 멋이

공기속에서도 숨을 쉰다.

 

 

 

 

옛스런 건물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빠리바게뜨' 역시 전주답다.

 

 

 

 

이 거리에선 모두 연인이 된다.

연인들 끼리만 오는 건가??

 

 

 

차 한잔 안할 수 없지 않은가...

 

 

 

 

 

 

 

 

  

 

 

 

 

 

 

 

 

 

 

  

 

 

 

 

 

 

 

 

난전의 예쁜 소품들..

 

 

어슬렁 어슬렁 거리를 거닐다

그녀를 만났다.

 

주미...

아담한 카페의 노천에 그림처럼 앉아 있던 여인

낯익은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떠오른 이름..

실제로 그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는 주미였다.

 

우연과 해후 또는 그보다 더 한 수식을 붙힌다 해도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의외의 장소에서

드라마처럼 만났다. 아니 어쩌면 그녀라면 충분히 그렇게 마주칠 수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암튼 여행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던 내게 이벤트처럼 만난 그녀의 생글생글한 눈동자는

 여행의 드라마틱함을 넘칠 만큼 충분히 선사했다.

 

 

 

예쁘다.

 

 

그녀는 나이를 초월한 나의 친구다.

전통무용무형문화재전수자, 몸짓으로 표현하는 예술가 답게 그녀는 눈이 살아 있다.

영국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 반가움이 배가 됐다.

그녀와 전주.. 잘 어울린다.

 

*****

 

情談 민박집 이름이 정겹다.

 

 

 

 

 

 

 

 

 

 

 

  

 

 

' 어쩌면 그것은 그저 꽃물이 아니라,

모질게도 깊었던 누군가의 넋이었을는지도 몰라. '

나는 자꾸 작가 최명희가 토지의 서희와 겹치는 지 모르겠다.

평범한 계집아이랑은 달랐을 것 같은 그녀의 어린시절이 그렇게 오버랩되나부다.

 

 

 

 

창호에 갇힌 마른꽃잎 같은 감성

입김을 불면 금새 봉오리를 열고 피어 날 것 같은

그녀의 글혼이 곳곳에 절절히 느껴진다.

 

 

 

 

 

나중에 따로이 오래 머물러 오리라....*

 

*****

 

부채문화관 앞엔 오색천으로 만든 조형물이 퍼포먼스처럼 놓여있다.

 

 

 

 

 

 

 

 

다시 거리로....*

 

 

 

 

 

 

 

.......

축제 중에도 고달픈 삶은 있다.

 

 

 

시간은 흘러

길건너 주점에 불이 켜졌다.

슬슬 동하는 주님에의 갈구..

 

 

 

 

전동성당 앞을 지나

 

 

 

 

 

 

 

 

*****

 

전주의 유명한 막걸리집 다정집으로....*

 

 

 

 

 

막걸리를 한주전자 시킬때 마다 추가로 따라 나오는 푸짐한 안주

한주전자, 또 한주전자, 또....

 

 

 

어라랏!!

이상하네....

디카도 필름이 끊기궁...ㅎㅎ

 

The End....*

 

 

※ P/S : 필름 참 오래도 끊겼다.

1년만에 살아 났으니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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