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무는 곳

풍경....* 흐르는 강물따라 갑천 (3)

푸름님 2012. 7. 6. 10:22

 

 

 

 

 

풍경....*

원촌교에서 뿌리공원까지 [2012.06.24]

 

 

오늘은 랑이와 함께

자전거 산책이다.

 

혼자 보내는 길이 불안했는지

타슈를 빌리러 간 랑이를 기다리며

동네 울담의 석류꽃과 만났다.

 

 

 

 

먼길을 계획하던 짧은 산책을 나서던

그것은 나의 내면을 만나는 길이된다.

틱낫한의 말처럼 마음밭에 자리한 여러 씨앗 중에서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 같은 긍정의 씨앗을 키우기 위한....*

 

 

 

바쁘기만 한 랑이의 일상에 소소한 기쁨 발견하기,

미움, 좌절, 두려움 같은 부정의 씨앗 골라내기...

바라만 보아도 편안해 지는 치유의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몇개의 다리 밑을 통과 뿌리공원이 보이는 유등천상류에 이른다.

대전시의 대여 자전거인 타슈를 타고 랑이는 부지런히 발을 놀린다.

작은 바퀴의 내 자전거를 쫓아오기 바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기어가 있음을 몰랐다나..ㅎㅎ

 

 

 

자전거도로의 끝은  뿌리공원이다.

오리배가 떠있는 수중보 뒤로 보문산줄기가 보인다.

 

 

 

 

 

 

 

 

 

 

 

 

 

겹삼잎국화(루드베키아의 일종)

 

 

 

왜가리의 사냥솜씨를 기다려 보지만

한참을 꼼짝도 않고 있다.

치열한 생과 사의 얽힘..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뿌리공원의 의미를 다시한번 더듬어 본다.

 

"돌아가 반길이 없으니 그를 설워하노라....*"

 

 

 

 

 

 

 

 

능소화 소리없이 지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