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의 야초이야기....*

우산봉 가는길에....*

푸름님 2007. 9. 13. 06:36

우산봉 가는길에....* 

 

♣ 별처럼 피어 있는 뚝깔

 

 

♣ 파란 열매 싱그런 산초열매, 향이 참 좋다.

 

♣ 며느리밑씻개.. 이름이 좀 ..꽃모양새와는 전혀 느낌이 다른..

 

♣ 며느리밑씻개와 꽃이 많이 닮은 고마리

 

♣ 물봉선..

 

 

♣ 사마귀가 벌써 가을 옷으로 갈아 입고..

 

♣ 삽주가 꽃대를 올렸다.

 

♣ 등골나물꽃이 수염처럼 피어나고 

 

♣ 산오이풀이 열매를 맺고있다. 

 

♣ 노란 마타리가 초가을 숲을 수놓고

 

 

♣ 금강아지 풀은 터럭마다 진주를 머금었다.

 

♣ 짚신나물 노란 꽃술이 화들짝 피어나고

 

♣ 이삭여뀌의 작은 꽃술이 새의 부리처럼 이슬을 품고있다.

 

 

♣ 이제 메뚜기가 제 세상을 만날 것이고..

 

♣ 숲속의 정령들은 풀잎마다 생명을 뿌려 놓았다.

 

♣ 애기나리 열매가 어느사이 검게 익어가고..

 

♣ 억센 잡초는 구슬을 꿰어놓았다.

 

♣ 노란 조밥나물꽃을 부둥켜안은 벌은 더듬이도 매무새도 길다랗다.

 

♣ 우산봉 정상에는 소박한 바위채송화 한떨기가 수줍게 피어있고..

 

♣ 기름나물도 연한 꽃대를 올려 폭죽처럼 피어나고 있다.

 

♣ 누리장나무의 늦은 꽃봉오리가 야무지고

 

♣ 어떤꽃이 피었다 졌는지..꽃자리가 아쉽다.

 

♣ 아직 파란 명감나무 열매다.

 

♣ 작고 귀여운 여우팥꽃.. 

 

우산봉 가는길에 만난

싱싱한 꽃들이다.

산길을 따라

때론 풀섶에 때론 바위틈에..

자리다툼하지 않고

피었다 지는 수더분한

우리꽃들..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