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라 꽃아씨

[스크랩] 이효리입니다. 상처 받은 동물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푸름님 2012. 2. 6. 15:34
2012.02.06~2012.03.07 453명 / 500(명) 90%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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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회모금 동물자유연대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효리입니다. 상처 받은 동물...

이효리의 제안

안녕하세요, 네티즌 여러분. 가수 이효리 입니다.

제가 요즘은 동물보호활동으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제가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친구들이 유치원 갈 때 집에 덩그러니 남겨졌었는데, 그때 집에서 키우는 개와 유년시절을 함께 보냈어요. 그러다가 마당이 없는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10년이상 키운 개를 부모님이 보신탕 집에 보내는 것으로 보고 어린 나이에 충격을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아! 이제는 내가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연예인으로 활동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로서 내가 조금이나마 영향력을 줄 수 있을 때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동물보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좋지 않게 보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게 저에게 중요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하는 말 한마디, 다녀온 봉사활동 사진 하나가 사람들에게 큰 이슈가 되는 것을 보면서 동물보호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순심이를 만나 입양하게 되고, 동물들의 아픔을 피부로 더 크게 느끼면서 동물학대 문제에까지 조금씩 조금씩 관심이 넓혀지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은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보다는 절망을 느낄 때가 더 많았어요. 얼마 전에도 공사장에 있는 백구를 구조하러 갔었는데, 그 곳에 여러 마리의 백구들이 짧은 목줄에 묶여 언 밥을 먹고 있었어요. 한 마리 백구를 구조했다는 기쁨 보다는 그곳에 남아있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순심이 1마리를 입양했지만, 보듬어 주지 못한 4~500마리의 눈빛이 어른거려서 아직까지 보람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요.

오직 사람을 한없이 믿고 따랐건만 사람에 의해 학대 당하고 방치되는 가운데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한 순간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학대 당하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나누고 싶어요.

아이들 모두 다 구조하고 싶은데 우리가 직접 할 수 없어요. 그런데 너무나 고맙게도 그 일을 대신 해주는 기관이 있으니까 우리가 커피 한잔 안 마시고, 친구들과 술 한잔 안 먹고 작은 돈이라도 기부한다면 여러 명이 모이면 큰 돈이 되거든요~ 학대 받는 동물들의 안식처가 될 동물보육원. 그곳에 작은 주춧돌 하나라도 우리 손으로 마련해주고 싶어요.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그 어떤 일들도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로 인해 상처 받은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과 함께 포근한 동물보육원을 희망해 봅니다.

출처 : [희망해]이효리입니다. 상처 받은 동물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글쓴이 : 이효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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