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오는곳....*

지난봄의 서대산

푸름님 2007. 10. 4. 19:40

 

 

 

 

 

 

봄빛이 완연한 서대산을

개덕사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을 지나 정상을 향해 오르다.

함께한 샘터님과 봄빛님의 동행이 더욱 정다웠던 시간이었다.

 

 

개덕사 입구의 왕벚꽃나무는 분홍 꽃구름처럼 만발하였다.

하얀 벚꽃과 비교되는 짙은 분홍에 그리 사랑스럽진 않아 하였는데 이토록 충만한 만개는 보는이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한치의 빈틈 없이 피어난 꽃송이는 조화를 오려 붙인듯이 정직하게 아름다웠다.

 

 

 

 

 

 

 

꽃그늘 아래 봄빛님의 미소.. 꽃처럼 고운 심성 영원하소서~

 

 

 

이곳에도 석탑이 아닌 천진보탑이 있다. 계룡산 수정암름의 천진보탑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서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대폭포를 병풍처럼 두르고 절집의 풍치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 전망이 확트인다.

뽀얗게 갓 피어난 쇠물푸레의 소박한 꽃이 먼저 반긴다.

 

서대산의 동북측 능선이다.

재잘재잘 움트는 소곤댐이 들리는 듯 농도의 짙고 옅음으로 나무들은 새잎을 틔우고 있다.

 

 

서대산의 서남쪽 마을 풍경이 봄볕아래 아늑하다.

 

자작나무 하얀줄기와 연초록의 새싹들이 파스텔을 칠해 놓은듯 곱다.

 

멀리 수평으로 보이던 능선들이 오름에 따라 눈 아래 풍경으로 들어온다.

 

가장 뒷쪽 능선의 중간에 너른 바위가 신선바위다. 신선바위 아래 골짜기에 서대산 유일의 구름다리가 있다.

 

밧데리 부족으로 정상풍경은 포기하고 내려와 시작한 곳으로 돌아온 자리에서 놓친 풍경을 몇컷 담는다.

개덕사 대웅전의 꽃창살문이 아름답다.

 

옥잠화인지 비비추인지 새싹을 올리는 모습이 참 예쁘다.

 

새로 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는지 단청과 문살의 색감이 산뜻하다.

 

 

 

 

다시 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왕벚꽃나무에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