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山둘레길....*

지리山둘레길 여섯번째....* 운리에서 중태마을까지

푸름님 2012. 9. 27. 03:50

 

 

 

 

 

 

지리산둘레길 여섯번째....*

[2012.09.15]

 

 

길의 완성은 어디일까?

어쩌면 우리는 완성을 위해 가지만

끝내 완성을 기다리진 않는지도 모른다.

 

긴그림자가

점점 짧아졌다 다시 길어지는 시간까지

걷다보니 길위에 놓여지는 나의 자취

 그림자 속에 투영되는 나의 모습

풀나무처럼 땅에서 자라는 그림자

스치는 바람과 온누리 가득한 햇볕

모진 비바람을 견뎌낸

이천십이년 구월 십사일

가을이 시작된

지리산의 시간을 잡아본다.

 

 

 

 

 

 

 

걸어간길 : 운리마을~ 원정들~ 백운계곡~ 마근담입구~ 덕산(사리)~

덕천강가~ 원리교~ 천평교~ 중태마을 [대략 17km]

 

 

 

 

 

 

 

 

 

 

 

 

다섯번째걸음을 마친 운리마을 주차장에서 여섯번째걸음의 시작이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주차장 풍경은 조금씩 가을빛이 들기 시작했다.

꽃무릇이 붉은 속눈썹을 도도하게 치켜 올렸다. 구월이구나....

 

 

 

 

 

 

노란길이 오늘 둘레길이다.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모두 화이팅!!

 

 

 

 

 

빨간화살표를 따라 원정들로 출발이다.

미국가막사리가 노란 혀꽃몇개를 피우고 있다.

 

 

     

 

 

 

가을 여기 만큼 왔어요.

밤송이에도, 억새풀에도..

 

 

 

 

 

좀닭의장풀이 푸른 꽃길을 이루었다.

 

 

 

 

 

꽃의 포엽에 잔털이 있으면 좀닭의장풀이다.

 

 

 

 

 

 

낯선 얼굴에 누렁소가 눈치를 준다.

 

 

 

 

농가 너머로 아직 늦장을 부리는 구름이 산자락을 두르고 있다.

 

 

 

 

 

원정마을의 당산나무아래 도라지씻는 아낙이다.

 

 

 

 

 

원정지들을 지난 둘레길은 임도로 이어진다.

 

 

 

 

 

 

생긴대로 휘어진 길, 사람이 만들었겠지만 편안한 자연을 닮았다.

 

   

 

 

 

층층잔대다.

연보라색 꽃잎이 뭉툭하게 오므라둘며 쭉 내민 암술이 야생꽃이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때아닌 으아리꽃이 모진 비바람에 힘겨웠는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늘에 숨어피고,  키큰 산비장이는 옆으로 누워버렸다.

 

 

 

 

 

 

 

 

   

 

 

 

이름보다 훨씬 고운 보랏빛 좀작살나무의 열매 역시 바람의 흔적을 품고있다.

 

 

 

 

 

임도의 시작은 진흙으로 무거운 걸음이다.

공사로 인해 포장도로위의 진흙은 발길을 잡는다.

 

 

 

 

 

 

 

임도길에는 산박하와 쥐깨풀꽃이 보라빛 마중이다.

 

 

 

 

  

 

 

 

하얀구름모자를 쓴 저곳은 지난번 지나온 웅석봉 자락일까?

 

 

 

 

 

 

임도는 살짝 기울어 있다.

선선한 날씨와 그늘,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이 가쁜 숨결을 쓰다듬는다.

 

 

 

 

후훗 ! 하트모양버섯이다.

 

 

 

 

임도를 따라 걷다 표지목의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숲길로 스민다. 오솔길의 시작이다.

 

 

 

 

 

 

 

간간이 피어 오른 버섯과 편안한 숲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산 중턱의 오솔길은 고도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한 옥타브 올려 놓는다.

 

그렇게 방심에 가까운 즐거움에 빠지다가

꺄오오오~~~~ !!!!!

이런 횡재를 하다니...

늘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수정난풀!!

평생 못 본것을 오늘 원없이 보았노라! 찍었노라!

하지만 차마 부서질까 만지지는 못했다.

그저 입만 벙싯댈뿐..

 

이 모습은 작은 조랑말을 닮았다.

수정난풀을  '마두'라 하기도 한다니 아주 적절한 이름이다.

 

 

 

 

좀 더 자란 모습이다.  온몸이 물에서 금방 건진듯 촉촉하다.

스스로 광합성작용을 하지 못하여 주변의 영양염류를 먹이로 살아가는 부생식물이다.

한없이 부끄러운 듯 숙인 꽃모양과 신비스런 흰 비늘같은 잎사귀

수정처럼 투명하지는 않지만 흰빛의 신비로움은

이름처럼 어여쁘다.

 

 

 

 

 

 

 

 

 

 

 

 

 

 

 

수정난풀이 군중처럼 모여피었다.

 

 

    

 

 

 

지상의 풀이 아닌 ET같은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장아장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교감할 듯이.....삐리비리비리 응답하라 나는 지구인...

 

 

 

 

*****

 

 

수정난풀을 만난 호사에 이 고운길을 잠시 잊었었다.

둘이 손잡고 걸어도 좋을 만큼 넉넉한 연인의 길이다.

숲향기가 깃든 호젓한 길은 비바람에 시달려 부러진 잎들이 흩뿌려져있다.

시절은 아직 여름을 붙들고 있는데 낙엽은 주검처럼 생기를 잃었다.

 

 

 

 

잔잔한 남색꽃이 지고난 절굿대다. 개수리취 또는 절구때라고도 부른다.

잎사귀만 보면 엉겅퀴를 닮았지만 꽃이 피기전의 수리취와 비슷해 보인다.

비슷한 이름의 절국대와는 전혀다른 꽃이다.

 

 

 

 

 

솔이끼 수그루다.

 

 

 

 

 

 

옴마야! 길섶의 벌집에 벌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쌍살벌로 보인다. 말벌 만큼은 아니어도 제법 큰 녀석들이라서

행여 성질 돋굴까 조심조심 찰칵!!

 

 

 

 

 

 

 

  

 

 

 

  

 

 

 

 

 

몸보다 눈이 먼저 아니 귀가 먼저 시원해진다.

우렁찬 소리로 흐르는 백운계곡이다.

깊은 골, 너른 반석, 더 이상 투명할 수 없는 맑은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곡

이름처럼 흰구름이 덮힌 모습은 또 얼마나 신비스러울까...

 

 

 

 

 

 

 

 

 

 

 

 

 

흐르는 물이 부르는 노래를 뒤로하고 마근담을 향한다.

 

 

 

 

세발버섯

비슷한 버섯으로 게발톱버섯이 있지만 학명과 속이 다르다.세발버섯 [ Pseudocolus schellenbergiae (Sumst.) A.E. Johnson ] 말뚝버섯목 > 바구니버섯과 > 세발버섯속 : 자실체는 어릴 때 백색의 알모양의 유균에서 생성된다. 알 속에 1개의 자실체가 성장하면서 3~4개 가닥으로 나누어지며 끝은 결합되어 있다. 성숙한 자실체의 갈라진 분지는 연한 황색 또는 주황색이고, 안쪽에는 갈색 또는 흑갈색의 점액질이 있다.

 

게발톱버섯 [Linderia bicolumnata (Llyod) Cunn.]  : 말뚝버섯목 > 바구니버섯과 > 발톱버섯속 : 알의 지름은 1.5~2cm이고, 어린 버섯은 난형이다. 성숙한 자실체의 높이는 3~8cm이고 집게발처럼 2개의 팔로 되고 끝부분에서 서로 결합한다. 버섯의 아래쪽은 크림색 또는 오렌지황색이며 윗쪽 끝부분은 적색이다. 기본체는 2개의 팔의 접합부의 안쪽에 있으며 흑갈색이고 인분 냄새가 난다.

 

 

 

 

숲향기가 풍긴다.

까실쑥부쟁이가 피기 시작했다.

서둘러 활짝핀 환한 등잔 같고 채 피지 않은 봉오리는 까실까실해 보여 이름처럼 귀엽다.

 

 

 

 

소나무 등뒤에서 수줍게 가을 준비를 하는 담쟁이

한 잎을 돋아도 줄지어 생을 함께하는 담쟁이

 

 

 

 

오늘 산길은 온통 산박하꽃이 재잘대는 길이다.

홀로 뒤에 서서 걷다보면 조용해 지는 숲길

치르르... 치르르... 말 건네는 풀여치들...

 

 

 

 

 

30년을 넘은 생을 이렇게 마감했구나

내 생의 단면도는 어떤 무늬를 그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꽃을 피우기 전인지 아님 피운 후인지....*

 

샘터님의 도움으로 궁금증이 풀렸다.

봄에 한차례 꽃을 피우고 가을에 다시 폐쇄화를 올리는 솜나물꽃.

이름 그대로 폐쇄화란 꽃잎을 열지 않고 자가수분을 한단다.

그러니 꽃봉오리만으로는 피었는지 피는 중인지 알 수 없을 밖에...

또 다시 놀라운 풀꽃세상!!

 

 

 

 

뒤에 쳐진 여인네들을 걱정스레 기다려준 일행의 안내로 사리임도길에 접어들었다.

 

 

  

 

 

 

 

 

댕댕이덩쿨 열매가 뽀얗게 분이났다.

잎사귀엔 벌써 가을이 묻어 난다.

 

가을... 공허하게 울리는 두마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비어 가는 곳이 많아 지겠지..

 

 

 

 

 

 

 

 

 

꼬불꼬불

어린시절의 골목길

머리카락 보이던 숨박꼭질

 

세월이 흘러 반듯해진 길

이제는 숨을 곳도

숨박꼭질도 잊어 버렸다.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찾아 내는 것

 

골목 모퉁이를 돌면

잡힐 것 만 같은 그 시절

 

이 길의 끝에

그 山이 있을까?

 

鄭 該 潾

 

 

 

 

 

 

 

보통의 괴불주머니는 봄에 꽃이 피지만 가을의 시작과 함께 꽃을 피우는 눈괴불주머니다.

 

 

 

 

임도를 따라 여러 꽃들이 피었다.

봄꽃처럼 연분홍 꽃을 피운 큰도둑놈의갈고리

 

 

 

 

자잘한 선홍의 꽃이 한창인 이삭여뀌

활짝 피어난 모습보다 봉오리가 더 익숙한 꽃이다.

풍성한 잎에 비하면  자잘한 꽃이 참으로 파격이다.

 

 

 

 

 

 

 

 

오늘은 여뀌가족 잔칫날이다.

처음 만난 가시여뀌

 

 

 

 

 

 

[ 옮겨온 글 ]

 

"여름숲 요정 - 산형과 식물"
[ 이 유미 // 국립수목원 연구관]

우산살 꽃자루에 흰꽃피워
'털강활'꽂은 암수 성전환도


『 -전략...
여름 숲에 가면, 우거진 숲과 그 잎새들은 열심히 광합성을 하며 성장을 꾀하고 있을 터입니다.
그래서 초록의 무성함 속에서 웬만한 꽃들은 자신을 표현할 방법을 찾아내기 힘이 들지요.

그래도 여름 숲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이 있는데
바로 산형과(傘形科) 식물입니다. 이 과에 속하는 식물은 대부분 흰색
꽃을 피우는데다 작은 꽃은 마치 우산살처럼 일정한 길이의 꽃자루를
가지고 있어(왜 산형과라고 하는지 아시겠죠?)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숲 속 요정의 물건일 것 같은 작고 흰 꽃우산이 모여 좀 더 큰 우산을
만들고 이것이 모여 아주 큰 우산을 만들지요. 하나로 보면 극히 하찮은 아주
작은 꽃이 수백 수천 개가 모여 여름 숲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됩니다.
여름 숲에서 만나는 산형과 식물 중에는 참당귀, 개구릿대, 강활, 천궁, 전호
등이 있습니다. 향기가 좋고 약이 되는 공통점이 있지요.

어떤 책을 읽다 보니 이 산형과 식물 중에서 우리 말로 구태여 옮기자면 ‘
털강활’쯤 되는 식물이 있는데, 이 식물 한 포기가 숲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흥미진진해졌습니다. 보통 이 식물의 개화기는 한달 이상 되고
때로는 여름 내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의 꽃피는 시간은 1주일
정도지만 개화가 차례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길어지는 것이지요.

재미있는 사실은 또 있습니다. 꽃이 처음 피는 며칠 동안은 암술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에서 꽃가루를 방출하는 웅화(雄花ㆍ남성 꽃)이다가 이내
수술이 말라버리고 암술만 제 역할을 하는 자화(雌花ㆍ여성 꽃)로 변신합니다.
꽃차례 전체에서 이런 변신, 그것도 특별한 성 전환이 아주 일정한 방식으로
일어나는데 식물의 가장 위쪽에 있는 꽃부터 차례 차례 일어납니다. 말하자면
한 개체가 여름 동안 수그루-암그루-수그루–암그루–수그루로 성 전환하는 것이죠.

조용하고 잔잔한 꽃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피어 이렇게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한 사람의 성 전환을 두고도 온 나라가
호들갑을 떠는 것에 비춰볼 때 한 포기 꽃의 역동적인 변화는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부끄럽게도 우리가 이웃나라 학자처럼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여름 숲에도 지천으로 널린 산형과 식물 중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 식물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숲 속에서 산형과 식물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우리 꽃
드라마를 발굴해 재미있게 보는 것, 이것이 올 여름 제 휴가 계획입니다. 』
*******

 

언제나 산형과의 꽃을 만나면 자신이 없었다.이제 굳이 머리쓰지 않기로 했다. 이 얼마나 감동스런 삶의 꽃이던가....

 

나의 걷기의 모토는 발견이다.삶의 행간 곳곳에 놓여진 보물같은 이야기들을 찾는...그것은 분명 내 맘 속에 자리한 낡은 생각들을 정리하기에충분한 역량을 지녔다.

 

*

 

어쩌면 치열하기 까지 한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한 소쩍새의 울음과 그여름 천둥과 번개, 내가 알지 못하는 우주의 조화로지금 내 눈 앞에 놓여진 한 떨기 꽃의 소중함이여....*

 

 



 

 

 

 

 

 

 

꽃도 곱지만 나비 또한 귀하다.

지난 둘레길의 산초나무에서 놀던 표범나비와는 느낌이 달라 찾아보니

흑화형 은점표범나비 암컷이란다. 은은히 감도는 은빛 바탕에 세련된 무늬 .. 멋지다 할 밖에..

그 어떤 입성이 너에 비할까...

 

 

 

 

 

 

 

     

 

 

 

쉬고 있는 일행들 주변으로 주름조개풀도 보일듯 말듯한 꽃을 피웠다.

푸른배경이 되주신님의 덕분에 깨알 만한 꽃잎과 가는 털이 선명해 보인다.

 

 

 

 

 

 

 

 

 

 

 

 

적절한 포즈의 짚신나물도 한 컷!!

 

 

 

 

마근담은 '막힌담'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골짜기 생김새가 마의 뿌리처럼 곧아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근담 사람들이 백운마을로 가던 마실길로 참나무가 주종인 활엽수림과 솔숲, 참나무 숲이 이어진다

 

 

 

   

 

 

 

  

 

 

 

가드레일을 넘어와 왕고들빼기가 연노랑꽃을 피웠다.

어스름하게 성냥팔이 소년이 보인다.

 

 

 

 

누린내풀꽃

 

 

 

 

 

새콩 꽃이다.

본래의 식물보다 조금 못한 것에 붙이는 접두어로 '개' 또는 '새'가 있는데

다행히 '새'자가 붙었다. 이렇게 귀여운 꽃이니 말이다.

 

 

 

 

저 길 모퉁이를 돌면 ..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물은 맑고 맑아서 제것은 아무것도 담지 않고

모두를 품고만 있다.'

 

 

 

 

모처럼 만나는 베짱이다. 턱시도처럼 날개가 긴 녀석이 베짱이, 배가 통통하고 날개가 짧은 녀석이 여치다.

 

 

 

 

작지만 강렬한 꽃 둥근잎유홍초

 

 

 

 

 

 

 

 

고마리의 계절이 왔다.

곱기도 해라...

 

 

 

 

 

 

 

 

 

배초향이다. 한방에서는 곽향이라고도 하고

방아잎이라고도 하며 음식에 사용하기도 한다.

보랏빛을 향기로 나타내면 이런 향이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

 

 

 

 

 

 

배초향에 취해 있는 나비는 줄점팔랑나비다.

 

 

 

 

사리마을은 온통 감골이다.

 

 

 

 

흠.. 웅이네라는 이름에 ...

 

 

 

 

잠깐 휴식을 취했지만 오늘은 유난히 발이 무겁다.

 

원래의 길을 벗어나 강을 건너려다 여의치 않아 강가로 걸어 돌아가느라

산천재와 남명조식선생기념관을 놓쳤다.

 

다행히 해맑은 티빅스님 미소 뒤에 멀리로 기념관이 배경이 됐다.

 

 

 

 

 

덕천강이다.

 

 

 

 

 

 

 

 

'Y'자를 좋아하는 맨땅님 쑥스러운지 개념도를 앞에 펼친 모습이 우째 지구대벼람박의 사진 같으다. 우히히...

 

 

 

신샘님의 맨땅님 따라하기 .. 이케여? 푸하하...

 

 

 

 

 

 

 

 

 

 

아직도 탄탄해 보이는 PONY

 

 

 

 

 

원래 덕산은 삼장면의 한 마을 이름이다.

조선 중기 이후에 삼장, 시천면 등을 통털어 덕산 혹은 덕산동이라 하였다.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장이였으며

하동군 옥종사람, 청암사람, 산청군 매대, 내외공 등 지리산 깊은 고을 사람들의 생활장이다.

 산청 곶감이 거래되는 곶감장이 특히 유명하다.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어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뇨

나는 옌가 하노라

 

-조 식(曺植)

 

두류산 : 지리산의 별칭양단수 : 두 갈래로 흐르는 맑은 냇물

 

 

 

 

 

 

  

 

 

 

 

 

 

 

고사리의 뿌리를 심는 아주머니

여태껏 고사리의 뿌리를 생각해 본적이 없는

나의 생각 편식에 잠깐 놀랐다.

 

 

 

 

중태마을로 가는 강변에 쇠(?)로 만든 바람개비다. 쇠와 바람...

 

 

 

 

 

 

 

 

 

여러가지 사정으로 중태마을 입구에서 오늘 둘레길을 접는다.

그리고...

 

※ P/S : 남사예담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위치한 경남을 대표하는 전통 한옥마을이다.

이름처럼 옛스런 담이 멋진곳이다.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

류시화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